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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네필의 영화천국/영화 리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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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on의 영화 시나리오 작성 노하우 part 1. 희곡작가, 소설가, 저널리스트, 배우, 가정주부 출신으로 자신의 직업에서 작가로 변신한 사람들의 사례가 많아짐으로 시나리오 작가의 허들이 낮아지지 않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대중들이 많이 할 수 있다. 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오판이다. 시나리오 작가가 되려면 실제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어떠한지를 잘 알고있어야 한다. 영화의 제작 과정은 어떠한지, 어떤 후킹지점을 가져야 투자가 붙을 것인지,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, 어떻게하면 배우에게서 감정을 좀 더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는것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그는 결코 훌륭한 시나리오를 써낼 수 없다. 시나리오를 제대로 쓰려면 단지 종이 위에 스토리를 적어놓는 데 급급해서는 안되며 함께 일하는 모든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제대로 전..
아이러니로 점철된 우리내 슬픈 인생, 영화 <블루 재스민> 리뷰 어떤 인생이 맞는 것일까.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. 우린 결국, 무엇이 옳은 인생인지 명확한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. 미드나잇 인 파리, 애니홀, 매치 포인트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자신의 철학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우디 앨런. 은 우디앨런의 43번째 작품으로 그 어느 작품보다 냉소적이고 덧 없는 생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작품이다. 은 뉴욕 최고의 상위층 삶을 영위하던 여자가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냉소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. 이 작품은 연극 을 원형으로 삼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데, 의 재스민은 속 블란체와 같은 인물로 느껴질 정도로 동일한 이야기적 갈등과 상황을 겪는다. 1. 냉소가 극대화 된 인물 '재스민'은 과장되고 허황된 삶을 사는 속물적 인물이다. 추락하는 삶 ..
구시대적 한국식 코미디의 한계, 영화 <해치지 않아> 리뷰 바야흐로 코미디 장르의 황금시대다. 2019년 900만 흥행돌풍을 불러 일으킨 , 천만 관객을 달성한 까지. 한국 영화계엔 코미디 장르의 거센 돌풍이 불고 있다. 5년전 를 기점으로 느와르 장르가 한국 영화계 돌풍을 일으킨 이후, 2019년을 기점으로 코미디 장르가 그 돌풍의 흐름을 바톤터치 받았다. 이젠 코미디 장르라면 매력적인 소재만으로도 여타의 장르들보다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단 이야기다. 2020년, 한국영화의 첫 코미디 작품으로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은 의 소재와 이야기는 꽤나 매력적이다. '동물원을 살리기 위해, 동물 탈을 쓰게 된 사람들의 우여곡절 소동극' 로그라인만봐도 후킹 지점이 명확하다. 그런데 왜?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는 어째서 흥행에 실패 했을까? 다시 와 이야기로 돌아가자. 이 두편..
플랫폼 다양성이 만들어 낸 미디어의 혼재, 브라운관의 대안점이 된 '웹드라마'의 향후 시장성 미디어 혼재로 인한 영화 속 캐릭터들의 패러다임 전복. 온라인 콘텐츠가 브라운관 속 한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매김 되고, OTT시장의 활성화로 다양해진 플랫폼은 미디어 매체들의 융합과 혼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. 이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, 웹드라마 등 스토리텔링의 콘텐츠들 속 캐릭터와 이야기의 패러다임이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하는 중이다. 이제는 안타고니스트가 이야기 속 딜레마를 강화하기 위한 단순한 역할로 작용하지 않는다. 악당의 주인공이 극을 끌고 나가는 트렌드가 영화계의 하나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자리 잡고, 더 나아가 영화 속 보편적인 하나의 양상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다. ‘조커’와 같이 악당과 추악한 인간 군상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캐릭터를 주인공 전면에 내세우는 이야기 방식은 더이상 낯설지 않은 것이..
한국형 신 느와르의 탄생 <남산의 부장들> 리뷰 그야말로 느와르의 전성시대이다. 2019년을 후끈 달궜던 에 등장과 더불어, 2020년 한국형 신 느와르를 개척해 낸 . 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(이병헌)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정치 드라마이다. 1. 1979년 10월 26일, 궁정동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은 왜 대통령을 쐈을까? 영화는 사건 40일 전부터 시작된다. 절대 권력자를 둘러싼 전·현직 중앙정보부장과 경호실장 등 실세 3명의 충성 경쟁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기까지 이들의 변화하는 심리를 묘사한 작품이다. 은 어두웠던 현대사를 누아르와 심리극 장르로 치밀하게 풀어낸 묵직하게 그려내며, 시대적 상황을 앞서 그려내는 여타의 느와르 장르와 다른 이야기 방식을 택한다. 2...
죽고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<라스트 홀리데이> https://movie.daum.net/moviedb/main?movieId=41491 라스트 홀리데이 뉴올리언스의 주방용품가게 점원 조지아 버드는 수줍음 많은 평범한 여성이다. 어느날 그녀는 직장에서 머리를 크게 부딪치는 일을 당하고 병원에 실려간다.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큰 병에 걸려있으며 앞으로 살 날이 몇 주 남지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듣게 된다. 낙심한 그녀는 그녀가 살아오면서 희망사항으로만 여기고 미처 해.. movie.daum.net 누구나 한번쯤 롤러코스터의 내리막길처럼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겪은적이 있을거에요.. " 나는 왜 이러지? 내가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하는거지...? 정말 죽고싶다... 너무 힘들다... "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그 누구의 위로로도 마음..